집사 소개
주로 의료 관련 문서를 옮기는 6년차 영한번역가.
취미는 원래 게임질이었지만, 최근 정신을 차리고 점점 독서와 운동에 시간을 쏟고 있음.
절대로 나이를 먹다 보니 여기저기 고장나서 운동하는 건 아님. 절대. 난 젊어…. 젊다고!!
그 외에 모든 동물들, 사극 시청,
러시아, 독일과 영국 고전 소설, 그리고 프랑스어의 발음 듣기를 좋아함.
2016년 겨울, 졸업한 대학 근처에 놀러 갔다가
아주 귀여운(그리고 정말 엄청난 냄새가 나는) 아깽이를 구조함.
이름은 쿠키라고 지어줌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먹을 것과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배설도 거의 하지 않았으며
그저 사람에게 꼭 달라붙어서 끼앵끼앵 울어대기만 했음.
병원에서는 쿠키가 너무 어리니 조금 나중에 오라고 할 뿐, 별 말은 없었음.
너무나 조그맸던 쿠키는, 집에 온 지 사흘만에 갑자기 경련을 하더니 고양이별로 감.
원래 어딘가가 아팠거나 굉장히 약한 고양이였던 듯.
당시 16세 시츄와 살고 있던 나는 어쨌든 충격에 빠졌고
허전함을 달래고자 다소 충동적으로 두번째 고양이인 루시우를 입양,
(물론 고양이와 함께하는 생활에 대해서는 숙지한 상태였음)
그렇게 2016년부터, 어쩌다보니 본격적인 집사생활을 자처하기 시작함.
언젠가 펭귄을 꼭 한 번 껴안아보기,
베트남의 어느 베타(열대어) 농장에 가서 직접 베타 데려오기,
그리고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해서 사랑을 퍼부어주고 예쁘게 변신시키기가 일단 삶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