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우는 성묘가 된 후에는 양치질을 꼬박꼬박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에는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어금니 쪽에 치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해주기로 하고, 먼저 건강검진을 종합적으로 받았습니다.

(종합검진은 그냥 제가 따로 한 겁니다. 어차피 스케일링 전에 혈검 같이 하기 때문에 필수는 아님)

 

 

 

 

 

채혈 중

 

스케일링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마취가 걱정입니다.

국내 통계는 없고, 영국의 마취사고 통계는 개가 0.05%, 고양이가 0.1%라고 합니다.

 

 

 

 

 

Before 사진

혼자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안쪽 어금니는 안 나왔지만

아무튼 안쪽이 쪼까 거시기합니다.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이런 결과 사진이 4장 더 있지만 1장만 업로드).

당 수치가 조금 낮다고 하셨지만 별 것은 아니라네요.

간과 신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마취를 아예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사 후 새로 옮긴 A 동물병원의 원장님께서

“사실 마취 사고 통계는 의미가 없다. 내 고양이한테 일어나면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라고 겁을 주시고 ㅠㅠ

알아본 바로는 주사마취보다 호흡마취가 더 안전하다고 해서, 그 병원에서는 호흡마취를 하냐고 여쭤 봤는데

호흡마취 기계는 없지만. 루시우처럼 코가 납작한 애한테는 호흡마취가 낫긴 하니

원한다면 호흡마취를 하는 병원을 소개해 주겠다고 하셔서

A 동물병원에서는 건강검진만 받고, 스케일링은 B 동물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B 동물병원에서 대기중

매우 언짢으신 아드님

 

그런데 개인적으로 다른 보호자 분들.. 남의 고양이에게는 신경쓰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다들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낯선 환경, 사람을 상당히 경계합니다.

안그래도 집 아닌 곳에 있어서 긴장하고 호흡이 빨라져 있는데

굳이 닫아놓은 캐리어 망 사이를 들여다보며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건 ㅠㅠ 감사함보다 싫음이 더 커요..

 

아무튼

B 동물병원은 옆동네에 새로 생긴 고양이 전문병원입니다.

루시우 이를 보시더니, ‘왼쪽 어금니 쪽은 괜찮은데 오른쪽에는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A 동물병원에서의 혈검 결과도 확인해 주시고, 궁금한 점들에 답변을 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호흡마취가 더 안전하다던데 그건 사실인지를 여쭤보니

‘꼭 그렇지는 않고 좀 더 빨리 깨긴 한다’고 하셨습니다. 코가 찡코인 애들에게 호흡마취가 더 나은 건 맞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3일 후로 예약을 잡아 놓고 돌아왔습니다.

아, 마취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500-1,000마리 중에 1마리 정도”라고 하셨고, 얼마 되지 않은 병원이지만 아직까지 B 병원에서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A 병원에서 이렇게 답을 해 주셨다면 그냥 가까운 A 병원에서 했을 텐데 어째 겁을 주셨는지 ㅠㅠㅋㅋ

 

스케일링 후기 2편에서 After 사진들 + 병원 정보를 올릴게요.

아.. 마취 너무 부담스러워요. 이거 걱정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좀 쉬어야겠어요.

괜히 우리 아이들 마취할 일 만들지 않도록 모두모두 양치질을 잘 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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