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우 3-4개월 때의 모습. 핑크젤리 킥!
얼마 전에 루시우의 체중이 줄어서, 꽤 집이 소란스러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결론은 ‘집이 넓어지고 활동량이 늘어서’로 났지만
원래 자식이 조금만 살이 빠져도 지구가 멸망하는 줄 아는 게 부모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로얄캐닌이나 미우믹스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루시우는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 대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특히 이 키튼용 캔은 살찌우는 데 직빵일 것 같은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여집사의 모닝 요가에 동참한 아드님
헌데 루시우의 체중은 여기에서 더 늘지 않았어요.
오히려 주식캔을 많이 줘버릇하니, 제가 캔을 따주기 전까지 계속 울면서
건식사료에도 입을 대지 않는 대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원래 고급사료만 드시던 분이, 캔에까지 맛을 들이고 나니
엄청난 미식가냥이 되어버린 것이었어요..
‘넌 가출하면 절대 길거리에서 못 살거야’라고 매일 말함
그래서 또 준비했습니다
로얄캐닌 키튼 건사료를 샘플로 파는 곳이 있어 주문했습니다.
이걸 간식인 척 가끔 바닥에 뿌려주니
사료인 줄 모르고 엄청나게 잘 먹습니다.
원래 먹던 사료를 간식처럼 몇알씩 던져주면
??? 이건 간식 아닌데 왜 주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거든여..
로얄캐닌은 도대체 자사 사료들에 뭘 넣는 건지
왜이렇게 기호성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더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루시우..
그래서 건사료를 간식인 척 훼이크로
꽤 많은 양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먹힐 것 같아요.
사실 혈검에서 이상이 없고 활력도 좋으면 정상이라고 봐야겠지만
냥이의 식습관을 망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시 원래의 몸무게로 복구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고양이를 살찌울 필요가 있으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