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계에 막 입문하신 분들께는, 꽤 생소하게 들릴 법한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알아두면 더 재밌는, 고양이 관련 용어>!!
더 생각나거나 발굴되는 용어가 생기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꾹꾹이
고양이가 앞발로 사람이나 다른 고양이, 이불, 쿠션 등을 안마하듯 꾹꾹 누르는 행동.
새끼였을 때 엄마 젖에서 모유가 나오도록 모체의 배를 누르던 습관에서 유래했다.
성묘들은 이 행위를 안정감을 주는 행동과 결부짓는다.
만약 사람에게 꾹꾹이를 시전한다면, 그것도 애정표현의 일부.
집사
아마 가장 많이 ???? 를 띄우실 용어.
자세한 내용은 https://wellbeingcat.com/whycatservant/ (새 창)를 참조.
한줄요약: 고양이의 약간의 관심이라도 받아보려고 발악(진짜로)하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단어임
아깽이, 뽀시래기
= 새끼고양이
꼬물이
= 갓난 고양이
돼냥이
살찐 고양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진지빨자면 집고양이는 대개 산책을 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처음부터 돼냥이를 만들지 않도록 하자.
털찌다
고양이가 비만인 것이 아니라, 털이 풍성해서 털빨로 살쪄 보인다.
예시) 얘는 살찐 게 아니라 털찐 거야.
고양이 확대범
(학대범이 아니다)
자신의 고양이를 돼냥이로 만든 집사를 칭하는 말. 이것은 널리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다.
식빵굽기
고양이가 다리를 몸통 아래쪽으로 집어넣고 앉아있는 자세.
고양이의 모색에 따라 치즈식빵, 노릇노릇식빵, 우유식빵, 탄식빵 등으로도 부른다.
식빵 자세는 고양이가 매우 편안함을 의미하지만
정반대로 몸이 아플 때도 이 자세를 취한다.
고양이의 식사량과 활동성이 떨어지고 하루 종일 식빵만 굽고 있다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뼈아픈 경험담이다.
우다다
고양이가 온 집안을 마구마구 뛰어다니는 행동.
대개 어두워지면, 또는 한밤중에 우다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각은 22시 42분인데, 지금 루시우가 그러고 있다….
코리안 숏헤어(코숏)
입양게시판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믹스 고양이다. 개로 치면 똥개(…)
여러 피가 섞여있기 때문에 유전질환에 강하다는 의견이 많다.
고양이 화장실 청소 중인 문재인 대통령
감자
자세한 사진은 생략한다
고양이가 모래에 소변을 보면, 모래가 둥글게 굳은 모양이 감자와 닮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감자를 치운다는 표현의 동사형은 ‘감자 캐다’, ‘감자를 수확하다’가 있다.
맛동산
이 역시 자세한 사진은 생략
고양이의 대변을 돌려 말하는 단어.
예시) 오늘 주인님이 튼실한 맛동산을 생산하셨어요.
젤리
고양이의 발바닥을 뜻하는 단어.
발바닥 색에 따라 분홍젤리, 초코젤리, 포도젤리 등으로도 부른다.
냥냥펀치
고양이가 때리는 펀치. 물론 사람이 맞으면 아프진 않다.
어떤 사람변태들은 냥냥펀치에 맞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만화도 있을 정도.
냥냥펀치 한 대에 100엔…. 어디로 입금하면 되죠?
무릎냥
무릎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를 의미한다. 집사들의 로망.
그러나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릎이 저린데 일어날 수도 없고 치울 수도 없고..’라는 행복한 고충을 토하기도 한다.
개냥이
개들이 그런 것처럼, 애교가 아주 많은 고양이. 집사들의 로망 2.
이것은 성격이기 때문에 개묘차가 크지만, 개냥이일 가능성이 높은 품종은 있다. 바로 샴과 러시안블루.
냥바냥
유행어인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고양이에 맞게 변형한 것.
예시) 그 사료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그냥 냥바냥인 것 같더라구요.
이 정도만 알아두시면, 다른 고양이 가정과 의사소통하는 데 지장이 없으실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외국의 고양이 용어들을 가져와 볼게요.